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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 실존하는 인물처럼 SNS 상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가상 인플루언서 '릴 미켈라(Lil Miquela)' [사진 출처 = 인스타그램 'lilmiquela' 화면 캡쳐] |
누구나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공간. 위 게시글도 여느 글처럼 소소한 일상을 전하고 있지만, 작성자는 평범하지 않다.
자신을 미국 LA에 거주하고 있는 브라질계 미국인으로 소개한 '릴 미켈라(Lil Miquela)’. 지금 당장 LA에 가면 볼 수 있을 것처럼 현실감 있는 그녀는 사실 현존하지 않는 '가상 인플루언서'이다.
가상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릴 미켈라는 인스타그램에 계정을 만든 지 2년여 만에 전 세계 150만여 명이 팔로우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그녀가 각종 브랜드의 신상을 장착하고 뽐내는 사진을 올리면, 2030세대는 그녀의 탁월한 패션 감각에 반해 열광한다.
또 다른 인플루언서인 '슈두(Shudu)'도 주목할 만하다. 슈두는 퓨마처럼 탄력있는 몸매, 흑진주처럼 검고 빛나는 피부, 붉은 입술 같은 화려한 외모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전에도 가상 인플루언서가 존재했지만, 대중들이 이 둘에 특히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누리꾼들은 하나같이 '현실성'을 꼽았다. 컴퓨터 그래픽 효과를 이용해 만들어냈지만, 인스타그램 사진 속 그녀들은 솜털 하나까지 보일 정도로 도저히 가상 인물로 느껴지지 않는다.
또 이 두 가상 인물은 실제 셀럽들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올리기도 하고, 게시글에 달린 팬들의 댓글에 답변을 달며 소통을 해 현실성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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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패션·뷰티로 전 세계 2030세대의 시선을 끌고 있는 릴 미켈라와 슈두. [사진 = 매일경제DB] |
릴 미켈라와 슈두가 뷰티·패션 분야에서 전 세계 2030세대의 시선을 끌고 있는 만큼, 앞으로 기업들이 마케팅 및 상업 목적으로 가상 인물을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SNS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마케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 만큼 가상 인물로 더욱 영향력을 넓히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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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국 문성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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