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징후가 발견돼 난방공사가 긴급점검을 하고 있는 곳을 저희 취재진이 찾아가 봤는데요.
온수관 외관에 성인 남자 키만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문제가 심각했습니다.
이러다보니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커져가고 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깊게 파인 온수관 주변으로 보수 작업이 한창입니다.
온수관 바로 위 온도가 주변 지역보다 10도 이상 높아 정밀점검 대상으로 지목된 곳입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경기 성남시의 한 온수관입니다. 온수관 주변으로 지열과 수증기가 발생해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긴급 보수에 나섰습니다."
지난 1996년에 매설된 22년 된 온수관인데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관에 큰 균열이 발생한 겁니다.
전국 곳곳의 온수관에서 이상징후가 발생하면서 위험지역으로 거론되는 곳에선 온수관 파열을 우려하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경기 성남시청 관계자
- "주민들이 불안해하니까요. 점검이라든지 노후관 교체를 조속하게 해달라고…."
특히 30년 이상된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잠원동 주민
- "잠원동 주민뿐만 아니라 구 반포 같은 경우는 너무 오래됐잖아요? 노후화돼서 터진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겠어요?"
지역난방공사가 이상징후가 발견된 곳이라며 공개한 지역도 구체적인 위치는 밝히지 않아 일부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울 잠원동 주민
- "아무래도 밖으로 잘 안 드러나 있는데 있잖아요? 일반 시민은 잘 모를 수 있으니까 빨리빨리 공개…."
정확한 정보공개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히려 시민들의 불안감을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환 VJ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