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문제가 된 서울 강남의 수서 2지구 임대주택 건립 예정지입니다.지난 3월 건립계획이 발표되고 나서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닥쳤습니다.
▶ 인터뷰(☎) : 부동산 관계자- "임대가 이쪽에도 있어요. 이게 다 임대예요. 그런데 왜 여기다 임대를 또 넣느냐 그것까지 겸해서 그런 거죠."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 교육청도 임대주택 건립을 공개적으로 반대했습니다.지난 5월 교육청은 교육환경이 열악해진다며, 이례적으로 계획을 재고해 달라는 공문을 서울시에 보냈습니다.서울 노원구와 강서구에는 강남구보다 임대주택이 더 많지만 시 교육청이 특정지역의 임대주택 건립에 대해 반대의견을 낸 것은 처음입니다.교육청은 수서 2지구 주변에 임대주택이 몰려 있어 주변의 한 초등학교는 기초생활수급세대 자녀의 비율이 이미 30%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이에 따라 학부모들이 학교 배정을 피하고 생활지도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하지만 교육단체들은 공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청이 형평성을 잃었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현인철 / 전교조 대변인- "교육 양극화 해소에 앞장서야 할 서울시 교육청이 오히려 수서지역에 기초생활 수급자대상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을 우려해 공문을 보낸 것은 반교육적이며 비도덕적인 처사입니다."
또 교육환경이 문제라면 다양한 지원을 통해 개선하려는 노력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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