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일(26일)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필요한 행사 장비 등 일부 물자를 북측으로 반출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오늘(25일) 오전 8시 30분쯤 행사 장비 등의 물자를 실은 차량이 경의선 육로로 출경했다고 전했습니다. 공사 관계자 등 남측 인원 30여명도 차량을 이용해 물자와 함께 방북했습니다.
반출된 물자는 착공식 무대 설치에 필요한 장비 등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 현지시간으로 24일 정부는 착공식 물자에 대해 대북제재를 면제받기 위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의 협의를 마쳤습니다.
안보리가 정식으로 제재면제를 승인해 물자 반출이 가능해지면서 행사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안보리 제재면제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무대 설치 등의 작업을 할 수 있게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북은 내일(26일) 오전 판문역에서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착공식을 개최합니다.
행사 준비를 위해 어제(24일)도 통일부·국토교통부 소속 공무원과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선발대 31명이 판문역을 찾았습니다. 이들 중 27명은 개성 현지에 남아 실무 준비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