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1호' 사업장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정규직 전환 세부 방안에 합의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어제(26일) 인천 중구 청사에서 ‘자회사 임금체계 등 정규직 전환 세부방안 합의서’ 체결식을 열었습니다.
앞서 인천공항공사는 공공기관 최초로 정규직화에 노사가 합의했지만 세부 방안을 두고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합의에 따라 노사는 정규직 전환 직원들의 내년 임금을 3.7%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또 기본급 개념인 직무급을 숙련도, 성실도 등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정규직 전환 발표일(지난해 5월 12일) 전에 입사한 약 7천 명은 사실상 자동 전환됩니다. 하지만 그 후에 입사한 약 3천 명은 공개 경쟁 채용을 통과해야 정규직으로 전환됩니다. 다만 '비정규직 고용
이에 대해 한국노총 산하 인천공항노조, 보안검색노조, 인천공항운영관리노조 등 공항 관련 4개 노조는 동의했습니다. 하지만 민주노총 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5월 12일 이후 입사자도 무조건 정규직으로 전환해 달라며 체결식에 불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