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오늘(25일) 새벽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한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경찰은 방화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윤범기 기자입니다.【 기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방들이 시꺼멓게 그을렸습니다.화마에 주인을 잃은 실내화가 이곳이 고시원이었음을 알려줍니다.오늘(25일) 새벽 1시 20분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T 고시원'에서 불이 나 7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불은 40분 만인 새벽 2시쯤 꺼졌지만 10층 건물 9층에 60여 개의 방이 붙어 있는 고시원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 인명피해가 컸습니다.숨진 사람은 38살 이영석 씨, 27살 정찬영 씨, 45살 이철수 씨, 38살 이병철 씨, 50대 여성 강정혜 씨, 40대 남성 김병근 씨 등 7명입니다.43살 이철군 씨 등 10명은 연기에 질식하거나 화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 가운데 일부는 중태여서 사망자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누군가 불을 질러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성열 / 용인소방서장- "9층 중앙통로 6호실과 8호실의 두 지점에서 각각 방화 흔적으로 보이는 신원미상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은 고시원의 방 1개당 면적이 채 2평이 되지 않고 전체 규모도 작아 소방시설이 부족했던 것이 피해를 키운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