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올해 마지막 날인 오늘(31일)은 아쉬움과 희망이 교차하는 날이겠죠?
안병욱 기자가 마지막날을 보내는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형형색색의 헬멧을 쓴 사람들, 추운 날씨에도 음악에 맞춰 스케이트를 타고 이리저리 움직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추억으로 남기려는 연인과 가족들로 빙판 위는 북적입니다.
▶ 인터뷰 : 백미영 / 주부
- "올해 마지막 날이고 해서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 만들어주려고 왔습니다. (애들)아빠가 오늘 일 나갔는데 돈 많이 벌어오고 다들 대박 났으면 좋겠습니다."
연말을 맞아 서점도 북적거렸습니다.
자기계발서부터 소설, 참고서 등이 놓인 매대 앞에서 새해엔 한발 더 나아가겠단 다짐을 해 봅니다.
▶ 인터뷰 : 이경민 / 고등학생
- "이제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데 공부 좀 겨울방학 때 해보려고 문제집 사러 (서점)왔어요. 내년에 (성적을) 좀 더 올리고 싶어요."
이북 출신의 82살 윤일영 할아버지는 새해엔 먼 북녁땅에 있는 형을 만나보는 게 꿈입니다.
5살 위 넷째 형과 헤어진 지 68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생사조차 모르는 게 답답할 따름입니다.
▶ 인터뷰 : 윤일영 / 이산가족
- "고향에 한 번 가보고 죽었으면 좋겠다. 2019년도에는 남북 관계 평화가 유지되고 해서 자유롭게 교류가 될 수 있는…."
다사다난했던 2018년을 보내는 시민들은 저마다 가슴 속에 새로운 희망을 새겼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obo@mbn.co.kr]
영상취재 : 홍현의 VJ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