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의정부의 한 가정집에서 4살짜리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이의 얼굴과 몸에서 학대 흔적이 발견돼 아이의 엄마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엄해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제(1일) 오후 3시 40분쯤 한 여성의 신고전화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자신의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겁니다.
소방 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4살 여자 아이는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이미 숨을 안 쉬고 있고, 심폐소생술을 할 상태가 아니고 아동 학대 흔적이 보이니 경찰에 인계하고 나왔죠."
아이의 엄마인 35살 A씨는 "딸이 소변을 가리지 못해, 화장실에 가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동학대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한 경찰은 숨진 아이의 얼굴과 몸에서 학대 흔적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전에 있었던 학대인지 그걸로 인한 사망이 있는 건지…. 부검을 해봐야 사망의 원인이 됐는지 알 수가 있어요."
경찰은 "실제로 A씨의 학대로 인해 아이가 숨졌는지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규명하기 위해 오늘 부검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