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강원도 양양에서 발생한 산불은 소방관과 군장병의 사투 끝에 축구장 30개 넓이인 20ha의 산림을 태운 뒤 어제 낮에 모두 진화됐는데요.
하지만, 원주 중앙시장에서도 큰불이 나 많은 상인들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경북 구미에서도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투숙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박자은 기자입니다.
【 기자 】
시뻘건 불길이 가게 하나를 삼켜버리고, 거대한 연기는 시장 전체를 뒤덮습니다.
어제 낮 강원 원주시 중앙시장 1층 신발가게에서 시작된 큰 불로 40여 개 점포가 완전히 불에 탓습니다.
두 시간 만에 불은 완전히 꺼졌지만 상인과 손님 등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고, 수백 명의 시민이 대피했습니다.
검붉은 연기가 건물 창문을 뚫고 퍼져 나옵니다.
어제 저녁 5시 반쯤 경남 진주시의 5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나 8천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건물 안에 있던 상인들은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에는 경남 구미시의 한 모텔 건물 2층 주방에서 불이 시작돼 1시간 동안 객실 등을 태웠습니다.
화재 당시 모텔 안에는 투숙객 서른두 명이 있었지만,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날이 밝는 대로 불길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 [ jadooly93@mbn.co.kr ]
영상제공 : 진주소방서·구미소방서
영상출처 : 인스타그램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