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설 물가 안정위해 32개 집중감시 품목 선정해 가격점검"

↑ 물가상승률 넉달만에 1%, 농산물은 여전히 고공행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부산시는 설을 앞두고 명절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오는 10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유관 기관·단체와 함께 물가안정 대책회의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제수용 품목 등 농축수산물 16개 품목과 생활필수품 12개 품목, 개인 서비스 4개 품목 등 32개 품목을 특별관리 품목으로 정해 2월 10일까지 수급 상황과 가격 움직임을 집중 감시한다.
사과 등 농산물 4개 품목 2만90t과 소고기 등 축산물 3개 품목 8386t, 달걀 4000만개는 도매법인과 농협으로부터 미리 확보하기로 했다.
조기 등 5개 품목 23만8724t은 대형 냉동창고업체 등의 협조를 얻어 설 전에 방출하도록 했다.
농산물 중 과일류는 지난해 냉해 등으로 생산량이 줄고 특히 제수나 선물용 고품질 과일 공급이 부족해 가격 상승이 우려된다.
수산물은 명태, 고등어, 조기 등 생산량은 늘었지만, 오징어는 수급 불안으로 가격이 오르고 갈치도 가격이 보합세다.
축산물은 돼지고기와 달걀은 물량이 충분하지만, 한우와 닭(육계)은 물량이 부족해 가격이 따라 오를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올해 설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미 분야별 성수품 물량 확보계획을 마련했다"며 "적극적인 공급관리를 통해 가격안정을 도모하고 물가관리 중점기간 운영, 유관기관 합동 단속, 개인서비스 요금 특별 지도·점검 등을 통해 성수품 수급안정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