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드론의 활용법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데요.
드론이 벌을 대신해 딸기의 인공수정까지 돕고 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하동군의 한 딸기 재배 하우스입니다.
프로펠러가 달린 드론이 하우스 천장을 따라 유유히 비행합니다.
드론이 내뿜는 바람은 딸기 꽃잎을 춤추게 하고 바람에 날린 꽃가루는 암술에 달라붙습니다.
꿀벌이 하던 인공 수정을 드론이 삽시간에 해결합니다.
▶ 인터뷰 : 이관희 / 경남도립 거창대학 교수
- "딸기 꽃의 인공수정을 가장 최적화시키려고 비행 고도와 비행 속도를 조절해서 여러 단계로 실험하고 있습니다."
드론을 이용하면 균일한 수정도 가능해 기형 딸기가 30% 이상 줄어듭니다.
딸기의 품질은 물론 재배 시간까지 줄일 수 있어 일거양득의 효과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이영화 / 딸기 재배 농민
- "(기존에는) 상품이 안 되는 기형이 많아서 농가 수출이나 소득에 지장이 많았는데 앞으로 효과가 기대됩니다."
경남 하동군은 전국 최초로 12개 농가가 드론 딸기 재배에 참여하고 있는데, 시범 사업의 성과에 따라 이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