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 】경기도 평택시의 한 공장.수십 개의 호스가 설치돼 있습니다.
각각의 호스와 연결된 저장고에는 유사휘발유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솔벤트와 톨루엔 등이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경찰에 구속된 김 모 씨 등은 이 공장을 임대해 지난 3월부터 유사휘발유를 만들어 서울과 경기 지역 일대에 유통시켰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이들은 총 65만 리터의 유사휘발유를 제조·판매해 6억 5,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습니다."
최근 기름 값이 치솟으면서또다시 가짜휘발유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석유품질관리원이 적발한 유사휘발유 단속 건수는 지난 1월 224건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406건으로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가짜휘발유를 사용할 경우 차량에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제운 / 한국석유품질관리원- "연료 분사 장치 피스톤이 마모될 수 있으며, 알코올에 의한 부식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유사휘발유 제조·판매 행위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단속을 강화하기로했습니다.mbn뉴스 안진우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