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민들은 군의원 9명의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철면피 예천군의원들을 선출한 책임이 있다며 이들을 대신해 국민에게 고개를 숙이기까지 했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예천군의원은 전원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예천 주민들이 오전부터 거리로 몰려나왔습니다.
박종철 군의원을 비롯한 예천군의원 9명 전원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전병동 / 예천군의원 전원사퇴추진위원장
- "군의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바이다. 우리가 요구하는 사안이 관철되지 않을 시 시위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국민에게 대신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현부 / 경북 예천군
- "대한민국의 국격을 떨어뜨리고 국제적인 망신을 시키면서도 부끄러움을 못 느끼는 군의원을 뽑은 지역민으로서 정말 죄송합니다."
철면피 예천군의원들을 선출한 책임이 있다며 사죄와 용서를 구하는 108배를 하기도 했습니다.
정작 예천군의회 측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형식 / 경북 예천군의회 의장
- "드릴 말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
군의회는 조만간 박종철 의원을 제명하기로 했지만, 들끓는 민심을 달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고성민 VJ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