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월입니다. 전국 각지의 명소에 피서객들이 몰리고 여름의 무더위도 이제 절정에 이르러 자칫 긴장이 떨어지기 쉬운 요즘, 각종 사건 사고 소식이 잇따르고 있어서 더욱 주의하셔야겠습니다.
▶ 오늘 새벽 2시 35분쯤 서울시 금천구 독산동에 있는 한 할인 마트에서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발생해 200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5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목격자 신모씨에 따르면 할인마트 앞 아이스크림 냉장고에서 불꽃과 연기가 보여 119에 신고했다고 하는데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의 신속한 진압으로 큰 인명사고나 재산피해는 막을 수 있었지만 새벽 골목길 불법 주차 차량으로 인해 출동하는데 어려움이 많았고 더군다나 주택가 골목길 진입로 한가운데 위치한 지하식 소화전 위에 주차 된 차량도 때문에 만약 불이 크게 번졌을 경우 소방용수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소방 출동로는 생명로입니다. 차량 주차시 소방차 등 긴급차량이 신속히 출동할 수 있도록 주차하시고 주변에 비상소화장치나 지하식 소화전이 있지는 않은지 잘 살피셔서 유사시 소방용수를 사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 오늘 새벽 4시 15분쯤에는 서울 양천구 경인고속도로 신월IC 인천방향 500m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있었습니다. 시동고장으로 도로에 정차돼 있던 콤비봉고 차량을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뒤 따라가던 소형 화물차량이 봉고차량을 들이 받아 화물차 운전자가 부상을 입었는데요. 출동한 119 구조대가 운전석에 끼어 있던 화물차 운전자를 신속히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습니다.
▶ 어제 오전 9시 50분쯤 서울시 중랑구 상봉동에 있는 한 게임방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난 곳이 각종 사무실이 밀집돼 있는 건물이어서 자칫 대형화재로 번질 것이 우려돼 출동한 소방대가 도착 즉시 큰 수관을 사용해 진압하면서 인명피해 없이 10여분 만에 꺼졌습니다. 불은 오락실 카운터부분에서 전기 합선으로 발생한 스파크가 주변 가연물에 착화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고온의 날씨 속에서 전기 사용량이 늘면서 전기로 인한 화재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만큼 주변에 위험요소는 없는지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 어제 오전 10시 30분쯤에는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에 있는 건물 2층 모피 작업장에서 불이나 48살 고모씨가 부상을 입었습니다. 난로를 피워 모피를 건조시키던 중 과열된 난로가 모피를 태우면서 불이 번졌는데요. 불이 나자 당시 작업을 하던 고씨가 자체진화를 시도하다 얼굴과 왼팔에 화상을 입어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소방방재청은 여름휴가가 이번 주말에 절정을 이루면서 바닷가나 하천, 계곡 등으로 많은 피서객들이 몰리고 있어 물놀이 사고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지난 7월 16일에 발령했던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보를 어제 오전, 물놀이 안전사고 경보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이번 주말, 물놀이 계획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떠나시기 전 물놀이 안전수칙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피셔서 예기치 못한 피해에 대비하시기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소방방재청 119 소방상황실 이보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