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오전까지도 미세먼지는 최악이었습니다.
정부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지만, 오후 늦게 바람이 미세먼지를 밀어내기 전까지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사상 최악의 오염도를 보인 고농도 미세먼지.
오늘(15일)도 미세먼지 나쁨이 예보됨에 따라 처음으로 3일 연속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됐습니다.
(현장음)
"대기환경 보전법 59조 공회전 제한을 위반하신 겁니다. 5만 원 과태료가 부과되고…."
정부의 비상저감조치는 공무원 차량 2부제, 노후 경유차 운행 적발, 공회전 단속 등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경유차보다 11배나 많은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진 덤프와 레미콘, 프크레인 등 노후 건설기계는 일부만 검사를 받습니다.
전체 노후 건설기계의 81%는 검사 자체를 받지 않는 차량으로 분류되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지언 / 환경운동연합 에너지기후팀장
- "건설기계 중에서도 공해 차량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도심 통행제한을 하든지 해서 교체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6천여 건이 넘는 미세먼지 청원 글이 달렸고,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후보시절 내걸었던 공약을 지적하는 글도 줄을 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환경부 관계자
- "(공동연구) 같이 되고 있고, 하반기에 같이 결과 발표할 겁니다."
미세먼지 감축을 최우선 순위에 두는 정부의 과감한 정책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한영광 기자·전범수 기자
영사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