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오늘(5일) 방한과 관련해 이에 대한 찬반 집회가 서울 도심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서울 전역에 병력을 배치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윤범기 기자!
【 기자 】
네, 서울 시경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이미 서울 곳곳에서 집회가 이뤄지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이 시각 현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경찰 추산 만 5천여 명의 신자들이 모인 "나라사랑 특별기도회"라는 제목의 기도회가 막 끝나고 있는데요.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목사가 직접 주관하는 기도회가 마무리되면 바로 이어서 뉴라이트 전국연합, 재향군인회 등 300여 개 보수단체들의 '부시 대통령 환영 문화제'가 저녁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서울광장에서 불과 1km도 떨어지지 않은 서울 청계광장에서 부시 대통령의 방한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두 집회 참가자 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5일) 오전에는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녹색연합 등 시민단체 대표들이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쇠고기 수입 협상을 바로잡는 것이 평등한 한미 관계의 출발점"이라며 "양국 정상은 조속히 재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렇게 진보 보수 집회 간에 충돌 우려가 커짐에 따라 경찰은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경찰은 6.10 집회 이후 처음으로 서울 전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한 가운데 부시 대통령이 한국을 떠날 때까지 만전을 기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집회시위가 폭력으로 변질하거나 거리시위에 나설 경우 물대포, 최루액, 색소 분사기 등을 사용해 불법 폭력시위자를 끝까지 엄단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시경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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