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한 정신과 전문 병원에서 50대 남성이 의사에게 흉기를 휘둘러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오늘(25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박 씨는 전날 오후 4시 10분쯤 병원 1층 복도에서 정신의학과 의사 39살 A 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습니다.
박 씨는 현장에 있던 병원 직원들에게 제압됐으며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왼손 손날이 약 1.5㎝가량 베인 상처를 입었습니다. 또 제압과정에서 직원 1명도 가벼운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일정한 주거가 없는 박 씨는 이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23일 퇴원한 뒤 노숙인쉼터로 향했습니다. 박 씨는 퇴원 다음 날 병원에 찾아가 노숙인쉼터 불만 사항을 A 씨에게 말하다 갑자기 흉기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퇴원 후 찾아간 노숙인쉼터의 숙식 상황에 불만이 있었다"며 "다시 입원하고 싶어서 병원을 찾아갔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오후 박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