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숙 문화재청장과 송철호 울산시장은 25일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일원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협의를 했다.
정 청장과 송 시장은 이날 오후 울산 울주군 반구대 암각화 현장을 둘러보면서 암각화 보존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송 시장은 반구대 암각화와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 등 대곡천 암각화군이 세계문화유산 우선 등재 목록에 선정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의 협조를 요청했다.
울산시는 대곡천 암각화군이 우선 등재 목록 후보로 선정되면 등재 신청과 유네스코 실사를 거쳐 2022년에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한다는 계획이다. 반구대 암각화 일원은 유적 자체와 주변 환경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문화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
대곡천 암각화군에는 공룡 발자국부터 선사인의 생활 모습을 300여점의 바위그림으로 표현해 인류 최초의 포경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와 선사시대부터 신라시대에 이르기까지 기하학적인 문양과 명문(銘文)이 새겨져 있는 천전리 각석 등 유적들이 있다.
[울산 = 서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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