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20년 만에 최소

↑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지난해 발견된 위조지폐 규모가 20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18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을 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 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모두 605장이었다.
이는 1년 전(1657장)보다 63.5%나 급감했다.
한은은 5000원권과 1만원권을 대량 위조해 유통한 범인들이 최근 몇 년간 검거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은에 따르면 2013년 6월 검거된 범인이 위조한 5000원권 구권은 200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5만4000장이 발견됐다.
아울러 2017년 9월 검거된 위조지폐범이 만든 1만원권 새 은행권은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1301장이 나왔다.
지난해 위조지폐의 경우 권종별로 1만원권(271장), 5000원권(268장), 5만원권(49장), 1000원권(17장)순으로 발견됐다.
전년에 비해 1만원권은 77.7%, 5만원권은 39.5%, 5000원권은 22.5%은 감소한 반면 1000원권만 21.4% 증가했다.
유통되는 지폐 백만장당 위조지폐는 0.12장꼴로 전년(0.3장)보다 감소했다.
주요국 중에선 한국이 일본(0.06장·2017년 기준)과 함께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발견자별로 보면 한은이 발견한 위조지폐가 369장(61.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금융기관 222장(36.7%), 개인 14장(2.3%) 순이었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만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79장(80.6%)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디지털뉴스국 정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