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경찰 출신인 경북 포항시가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경찰 출신 인사를 내정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늘(2일) 포항시에 따르면 최근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에 공모한 4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면접 등을 거쳐 심덕보(61)씨를 내정했습니다.
포항시설관리공단은 공공시설물을 관리·운영하는 포항시 설립 공기업입니다.
시는 조만간 신원조회를 거쳐 심씨를 이사장에 공식 임명할 예정입니다.
심씨는 1981년 순경으로 경찰에 입문해 포항남부·북부경찰서장 등을 지냈습니다.
현 이강덕 포항시장은 1985년 경찰대 1기로 졸업한 뒤 포항남부경찰서장과 서울지방경찰청장, 해양경찰청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경찰 출신인 이 시장이 '자기 사람 심기'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게다가 시설관리공단과 경찰이 업무 연관성이 낮다는 점에서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휘 바름정의경제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추천위에서 추천한 2명 중에서 시장이 임명한 것으로 문제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