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면서 심석희 선수의 메모를 성폭행 혐의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심 선수의 메모에는 "오늘은 기분이 매우 좋지 않았다"는 당시 심정을 밝힌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이 복원한 휴대전화 메시지에서는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2차 피해 때문에 자세한 언급은 할 수 없지만, 성관계를 암시하는 메시지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심석희 선수를 응원하는 동시에 조재범 전 코치를 비판했습니다.
누리꾼 이**은 "심석희 선수 본인이 잘못한 것 없다. 당당하세요. 대한민국 국민이 당신의 뒤에 있다"며 심 선수를 응원했습니다.
또 누리꾼 ph***는 "심 선수를 볼 때 경기 성적이 좋아도 항상 얼굴이 어두워보인다고 느꼈다. 얼마나 힘들었을지"라며 심 선수를 위로했습니다.
조 전 코치를 비판하는 댓글도 눈에 띄었습니다. 누리꾼 콩순***는 "미안하다는 말도 없이 거짓말만 일삼는다"며 비판했고 누리꾼 보홀***는 "기가 막힌다. 제발 형량 좀 많이 주라"며 엄벌을 청했습니다.
이 외에도 누리꾼들은 "짐승만도 못하다", "무기징역이 답이다", "정말로 사악하고 이기적이다" 등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2차례에 걸친 피의자 조사에서 구체적인 반박 없이 "성폭행은 없었다"는 주장만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이에 불복해 항소했으나 2심에서는 되레 1년6월의 더 무거운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