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스마트 관광플랫폼 사업으로 추진한 위치 정보 서비스인 '비콘'(Beacon) 관리 시스템이 사실상 실패로 끝났습니다.
제주도는 비콘 관리 시스템의 서비스를 폐지하기로 하고 지난 7일 이를 행정 예고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비콘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위치를 인식해 시스템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특정 매장에 들어섰을 때나 매장 근처를 지나가기만 해도 상품과 매장에 대한 정보가 자동으로 사용자 스마트폰으로 전송됩니다.
도는 지난해 비콘 시스템에 로그인한 횟수가 전년 대비 50%로 감소하는 등 사용자 수가 저조해 비콘 시스템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기준 비콘 시스템 사용자 수는 하루 1명 수준인 총 363명에 그쳤습니다.
도는 또 활용성이 떨어지는 비콘 장비 및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데 매년 막대한 예산이 든다는 점을 시스템 폐지 이유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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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관광 빅데이터 구축 등 스마트 관광플랫폼 사업에 국비 9억원, 지방비 6억원 등 총 15억원을 들여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관광플랫폼 사업 중 하나가 비콘 시스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