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집중 호우로 전국이 때아닌 '물폭탄'을 맞았습니다.오늘(13일) 밤까지 최고 90㎜의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돼, 피해 규모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에 그야말로 '물폭탄'이 떨어졌습니다.시간당 최고 4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특히 새벽 2시까지 170㎜가 퍼부은 부산과 경남에서는 도로가 내려앉고 차량이 침수되는 등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먼저 부산 진구 서면 지하철역의 출구가 침수돼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습니다.중구에서는 11개소 도로와 골목이 침수돼 새벽까지 40여명의 인력이 투입됐고, 곳곳의 가로수가 넘어졌지만 가까스로 복구에 성공해 출근길 정체는 가까스로 피했습니다.또 해운대 목공예작업장과 기장군 야적장에 벼락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도 이어졌습니다.울산에서는 인명피해까지 발생했습니다.자정부터 불과 3시간 만에 12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여대생 김 모 씨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사망했습니다.이밖에 일부 주택에서는 계량기가 물에 잠기면서 정전신고가 이어지기도 했습니다.강한 빗줄기가 오늘(13일)은 중부 지방에 집중될 전망입니다.기상청은 최대 90mm의 비가 더 올 것이라며 비 피해에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mbn뉴스 김선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