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20~30% 할인된 시외버스 정기·정액권 출시

↑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탑승하는 시민들 [사진 = 연합뉴스]

#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A씨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국내여행 계획 중이다. 전국 방방곡곡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시외버스를 주로 이용할 생각이지만, 요금 부담에 걱정이 크다.
# 천안에서 서울까지 출퇴근하는 B씨는 요금이 비싼 KTX 대신 시외버스로 이동수단을 바꿀까 고민 중이다.
위의 A와 B씨 같은 시외버스 이용객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버스업체의 정기권·정액권 발행 등 버스 요금 할인 사업이 이르면 오는 상반기 중 추진된다. 할인 규모는 정액요금의 20∼30% 낮은 수준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는 시외버스의 정기권·정액권 발행사업 근거 마련을 위한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 개정안을 오는 12일부터 3월 4일가지 행정예고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장거리 통근·통학자 등은 앞으로 할인된 요금을 지불하고 일정기간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정액권 및 정기권을 구매할 수 있을 예정이다.
정액권은 일정한 금액을 미리 지불하고 일정기간(월~목, 월~금, 금~일 등) 동안 모든 노선의 버스를 자유롭게 이용(free-pass)할 수 있는 할인권이며, 정기권은 통근 및 통학이 가능한 단거리 노선(100km 미만)을 일정기간 왕복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할인권을 말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행정예고를 마친 뒤 시외버스 사업자들이 정부와 협의해 구체적인 상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정액요금의 20∼30% 할인된 가격으로 상반기 중 상품을 내놓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