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균 씨 사고 이후에도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11일) 하루에만 유리공장과 조선소에서 안전관리 소홀로 추정되는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2명이 잇따라 숨졌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산산히 깨진 유리조각 사이로 한 남성이 누워있고,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을 합니다.
어제 오전 11시쯤 경기도 여주의 KCC 유리공장에서 2.5톤 유리판이 쓰러지면서 작업 중이던 56살 변 모 씨를 덮쳤습니다.
변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엔 전남 여수의 한 조선소에서 선박 구조물의 고정 장치가 풀리면서, 크레인을 타고 도장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와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서울 개봉동의 한 자전거 전문점에서 불이 나 20분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난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서울 구로동의 한 양고기 식당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소방서 추산 64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화면제공: 경기 여주소방서·여수해양경찰서·서울 구로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