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아침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점포 3곳을 태우고 나서야 진압됐는데,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상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회색 연기가 낮은 점포 천장 위를 뒤덮었습니다.
연기는 금세 골목을 채우고, 위로 퍼져 나갑니다.
▶ 인터뷰 : 인근 상인
- "불이 위로 올라와서 크게 났겠다 싶더라고요. 아까는 지금 건물 기점으로 해서 저기 풍경이 아예 안 보였어요."
서울 청량리 농수산물 시장 안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8시 40분쯤
불은 점포 세 곳을 태우고, 4시간 가까이 지나서야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 스탠딩 : 정수정 / 기자
- "오전 이른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상인들이 급하게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큰 불길은 1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오래된 기와지붕 위에 눈·비를 막으려고 철판을 깔아놓은 곳이 많아 진화에 애를 먹었습니다.
▶ 인터뷰 : 나효숙 / 서울 동대문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기와지붕의 특성 때문에 불의 규모에 비해서 잔화 정리가 오래 걸렸습니다."
이번 화재로 출근 시간대 시장 내 차량 통행이 통제되면서 제기동 부근 1km 구간이 교통혼잡을 빚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