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17일) 부산과 서울에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자동차에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울진 앞바다에서 불이 난 어선에 타고 있던 선원 5명은 40분 만에 지나가던 다른 어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소식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SUV에서 불길이 활활 타오릅니다.
어제 오후 9시 40분쯤 부산 기장군의 한 도로를 달리던 SUV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난 겁니다.
이 불로 40대 운전자 김 모 씨가 가벼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사고차량이 갑자기 방향을 틀면서 중앙분리대와 충돌했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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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0시 50분쯤 서울 강변북로를 달리던 아우디 차량도 교통사고 뒤 차량에 불이 붙었습니다.
SUV와 광역버스를 추월하려다 삼중 추돌사고를 내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겁니다.
불은 10분 만에 꺼졌지만, 아우디 차량 운전자 20대 변 모 씨 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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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7시 40분쯤에는 경북 울진군 동쪽 75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29톤급 어선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나자 구명조끼를 입고 대기하던 선원 5명은 해경의 요청을 받은 다른 어선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불은 약 2시간 만에 모두 꺼졌고, 해경은 잔 불 정리를 마치고 이 어선을 인근 부두로 무사히 예인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