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휴일 대낮에 길거리에서 한 남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충격적이게도 범인은 경찰 조사에서 아무 이유도 없이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었다고 진술했습니다.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남성이 무언가에 쫓기는 듯 황급히 도망칩니다.지난 광복절 오후 4시 서울 홍제동에서 오 모 씨가 이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인터뷰 : 현장 목격자- "여기서 막 나오는데 그 아저씨가 비틀비틀하더니 쓰러진다고 우리 아저씨가 소리를 질러서 내가 뛰어나왔더니…"경찰에 잡힌 피의자 25살 김 모 씨는 오 씨가 누군지 모르며 단지 이유없이 누군가를 살해하고 싶었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피의자 김 씨는 이 초등학교 앞에서 오 모 씨를 찔렀고 오 씨는 그 자리에서 사망했습니다."김 씨가 범행 직전 학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범행 대상을 찾다 피해자 오 씨의 뒤를 쫓는 모습도 CCTV에 찍혔습니다.김 씨는 지난 5년간 집안에서만 지내며 폐쇄적인 생활을 했고 지난 2002년에는 여동생의 목을 찔러 정신과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경찰은 김 씨의 집에서 나온 혈흔의 신원을 분석해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 추적하는 한편 김 씨의 정신 분석도 의뢰할 예정입니다.mbn뉴스 황재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