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보석 심문에 출석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오늘(26일) 오후 1시 25분쯤 서울구치소 호송차를 타고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흰 와이셔츠에 검은 양복 차림이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이 외부에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24일 구속된 이후 33일 만입니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 측은 "방어권을 행사하려면 검찰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많은 양의 기록 검토와 필요한 증거 수집 등 상당한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판부
양 전 대법원장의 1심 구속기한은 7월 11일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오늘 보석 심문에서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가 중대하고 관련 법관들에 대한 진술 회유 우려가 있다며 보석 청구를 기각해달라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양 전 대법원장의 첫 공판 준비기일은 다음 달 25일로 예정돼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