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4일 '개학연기 투쟁'에 돌입했지만 긴급돌봄 신청 수는 전국 1000명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지영 교육부 유아정책과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정확한 유치원 개학연기 현황은 현재 취합 중이지만, 우려했던 돌봄 공백 사태는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과장은 "개학연기 유치원 중에서도 자체돌봄은 제공하는 곳이 많은 점 등의 이유로 등 긴급돌봄 서비스 신청자가 예상보다 적었다"면서 "어제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1000명이 채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는 앞서 한유총이 예고한 개학연기 유치원 수 총 1533개에 등원하는 아동 수보다 한참 못 미치는 규모다.
교육부는 이날 오전부터 현장 방문조사를 통해 개학하지 않은 유치원에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이날 개학연기가 확인된 유치원
권 과장은 "현재 학부모 민원 등을 고려해 개학연기를 철회하는 유치원이 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한유총은 일선 유치원에 집단행동을 강요한 정황이 확인되므로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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