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 3개 지자체 따돌리고 전국 5번째 드론 전용 비행 시험장 유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일대에 국내 5번째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조성된다.
7일 경기도와 화성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은 지난 5일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대상지로 화성시를 단독 선정했다.
항공안전기술원이 진행한 이번 대상지 공모에는 화성시 포함 전국에서 총 4개 지자체가 유치 희망서를 제출했다.
화성에 조성될 드론 전용 비행장은 건축 연면적 1000㎡ 규모의 비행통제 운영센터, 길이 200m, 폭 20m 규모의 활주로, 정비고, 이착륙장 등을 갖추게 된다.
비행통제 운영센터 설치에 들어가는 건축비와 시스템 구축비 60억 원은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구체적인 입지는 경기도와 화성시, 항공안전기술원이 현장 조사를 통해 결정하며 2020년 12월까지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성에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문을 열면 강원도 영월, 충청북도 보은, 경상남도 고성, 인천시에 이어 5번째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탄생하게 된다.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엔 드론 비행시험 전용 장비가 구축돼 고성능 드론의 비가시권·장거리 비행에 대한 안전한 추적감시가 가능하다.
경기도는 "드론 전용 시험비행장이 개장하면 300m이내 고고도(高高度)비행, 야간비행, 비가시권 비행 등이 가능해 규제 완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와 화성시는 드론 관련 업체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등 수도권에 많이 포진해 있는 점을 들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드론 시험 비행을 위해 다른 지역을 오가야 했던 업체들에게 시간·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홍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