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를 의결하는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본회의가 파행됐죠.
한국노총은 민주노총의 경사노위 불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작심비판하고, 민주노총은 도를 넘었다며 발끈했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노총의 창립 73주년 기념식.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은 작심한 듯 민주노총에 각을 세웠습니다.
김 위원장은 "청년·여성·비정규직 대표들을 겁박하고 회유해 사회적 대화를 무산시킨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주영 / 한국노총 위원장
- "한국노총은 우리에게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회적 갈등은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해결됩니다."
민주노총은 "김 위원장의 왜곡된 발언은 도를 넘었다"며 정면으로 맞받았습니다.
경사노위 측은 오는 11일 다음 본회의 전까지 노측 대표들을 설득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문성현 /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 "이게 공개될 내용이 아니에요. 언론이 아무리 관심이 많지만, 그거는 좀 참아주시고."
민주노총은 이에 대해서도 "본회의 무산 나흘 만에 재소집을 강행한다면 더 큰 갈등과 반발을 부를 뿐"이라며 강하게 맞섰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