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이 5·18민주화운동 때 특수 공작부대를 광범위하게 운영하며 5·18을 폭동으로 몰아갔다는 주장이 나왔다.
14일 5·18기록관에 따르면 전씨는 80년 5월 19일 홍모 대령을 비롯한 보안사 핵심 인물 4명을 광주로 파견해 정보 수집과 공작 활동을 지시했다.
이 가운데 광주 출신인 홍 대령은 광주 사동 친척 집에 비밀 아지트를 차려놓고 광주 시내에서 활동 중인 편의대(便衣隊)를 통합 지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대란 군인들이 사복 차림으로 위장해 적지에서 몰래 활동하며 공작 작전을 수행하는 특수 부대다.
나의갑 5·18기록관장은 "5·18편의대는 시위현장에 잠입해 홍 대령의 기획팀이 생산한 각종 공작 아이템을 실행에 옮기는 행동부대였다"고 평가했다.
나 관장은 "편의대의 임무는 광주시민을 폭도로, 광주를 폭동의 도시로 만드는 것이었다"며 "시민군이
그는 또 "5·18이 발생한 지 39년이 흐른 지금까지 그 누구도 편의대의 실체를 속 시원하게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며 "편의대를 자세하게 조사하면 광주의 진실이 명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