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영광군에 있는 한빛원전 5호기(가압경수로형·100kw급)가 터빈이 멈춰 서면서 가동이 중단됐다. 5호기는 지난해 11월 정기검사를 마친지 4개월만에 가동이 정지된 것이다.
15일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25분께 한빛 5호기 주 변압기에서 전원 이상 신호가 발생해 터빈 발전기가 자동 정지했다. 발전 정지는 증기로 구동되는 터빈이 멈춰서면서 일직선으로 연결돼 있는 발전기가 함께 가동이 중단되면서 발생했다.
현재 원자로 출력은 33%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안정을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원전측은 "방사능 유출은 없었다"면서 "터빈 자동 정지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긴급 점검반을 투입해 주 변압기 등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전
한빛 5호기는 지난해 9월 계획예방정비에 들어간 뒤 점검을 마치고 같은해 11월 재가동했다. 현재 한빛원전 6기 가운데 4기(1·3·4·6호기)가 정비 등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영광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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