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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 건수는 10만8700건으로 전년보다 2.5%(2700건) 늘어났다. 최근 결혼 자체가 줄어 이혼도 감소하는 추세였지만 동거 기간이 20년 이상인 부부의 이혼이 9.7%, 30년 이상은 17.3% 증가하는 등 황혼 이혼 사례가 많아져 전체 이혼 건수가 늘어났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실제 연도별 이혼 건수를 살펴보면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오다가 지난해 다시 반등했다.
통계청 김진 인구동향과장은 황혼 이혼이 늘어나는 이유로 "인구 구조가 고령화됐고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것이 원인"이라며 "유교주의적 사고에 따라 자녀를 독립시킨 후로 이혼을 미루는 영향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남녀의 평균 이혼 연령도 꾸준히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남성의 평균 이혼은 48.3세, 여성은 44.8세로 각각 전년 대비 0.7세씩 올랐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남녀 평균 이혼연령은 각각 4.0세, 4.3세 상승했다.
이는 혼인 연령대가
한편 신혼 이혼이라 할 수 있는 동거 기간 4년 이하 부부의 이혼도 21.4%로 집계돼 동거 기간 20년 이상 부부와 4년 이하 부부의 이혼이 전체 이혼 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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