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감사 결과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빙상장 폭력 사건의 합의를 종용하는 등 여러 비위 행위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대학 측에 전 교수에 대한 중징계 처분을 요청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의 성폭력 사태로 촉발된 한국체육대 감사.
사건 은폐의 배후에는 빙상계 대부로 통하는 전명규 교수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박지훈 / 젊은빙상인연대 자문변호사 (지난 1월 21일)
- "제자가 가해자이고 제자가 피해자인 상황에서 전 교수는 3월 1일부터 안식년을 즐기려고 했습니다. 한체대에 감사를 요구합니다."
교육부는 감사 결과 "전 교수가 조재범 전 코치 폭행사건과 관련해 피해 선수들에게 합의를 종용하는 등 여러 비위 행위를 벌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전 교수는 피해 선수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졸업 후 진로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교육부는 설명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전 교수는 입찰 절차를 거쳐야 사용할 수 있는 빙상장을 제자들이 운영하는 사설강습팀에 수년간 특혜상 대관을 해주기도 했습니다."
여러 비위 행위를 적발한 교육부는 전 교수에 대한 중징계를 한체대에 요구하고, 수사의뢰했습니다.
하지만, 전 교수 측은 교육부의 감사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영 / 변호사 (전명규 교수 변호인)
- "기본적으로 사실 관계도 다른 부분이 있고, 감사결과에 대해 이의 신청하고…."
전 교수 측은 이의제기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한체대에서 징계절차가 이뤄지면 법적인 대응까지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