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부터 장병 평일 외출제도가 본격 시행된 이후 장병들이 주로 이용하는 곳은 PC방으로 조사됐습니다.
군부대 주변 지역 자치단체가 조사한 결과 주로 이용하는 곳은 PC방이고 1회 외출에 3만원 정도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5일) 고성군에 따르면 지역에 주둔 중인 육군 22사단과 102여단 등 2개 군부대 협조를 받아 지난 한 달간 평일 외출을 나갔던 장병 가운데 93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습니다.
그 결과 장병들이 이용한 업소는 PC방이 44%로 가장 많고 카페 17%, 노래방 8%, 치킨·피자집 7%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병들이 머문 곳은 간성읍 64%, 속초시 28%, 기타 고성지역 8%로 나타났습니다.
장병 1명이 1회 외출 시 지출한 금액은 3만원 미만 70%, 3만∼5만원 25%, 5만∼8만원 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한 달간 평일 외출 장병은 22사단 2천500명, 102여단 680명 등 모두 3천18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장병 1인 지출금액의 평균치를 적용했을 때 지난 한 달간 평일 외출 장병들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1억 891만 5천 원에 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병들은 외출 시 주로 이용하는 택시요금과 PC방 이용요금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주변 지역의 비싼 물가와 방문 장소 부족도 개선사항으로 지적됐습니다.
이에 따라 고성군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나타난 장병들의 개선사항을 토대로 업소들에 대한 순회교육과 서비스 개선
고성군 관계자는 "장병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잘 반영해 휴게시설과 PC방, 카페 등 즐길 거리를 확대하는 한편 고성군에서 좀 더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발굴,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