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동이 트면서 헬기를 동원한 대대적인 진화 작업이 시작됐는데요.
현장 상황실에 나가 있는 취재진 연결하겠습니다.
배준우 기자.
【 기자 】
네. 현장 지휘소가 마련된 강원 고성군 토성면 주민자치센터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현재 산불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도시 주변에 보이던 산불은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강원 인제의 산불 진화율은 50%고, 고성과 강릉 지역의 진화율은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새벽 3시까지 고성과 속초 산불 현장 주변은 연기가 가득 차 숨도 쉬기 어려운 상태였는데요.
아직도 도로 주변에서도 아직 타고 있는 건축물들도 남아 있고, 불에 탄 건물 잔해에서 심한 연기 냄새가 나고 있습니다.
산불을 옮기던 강한 바람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 질문 2 】
피해도 속출했는데요. 다시 정리해주시죠.
【 기자 】
오전 6시 취합 기준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애초 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알려졌는데, 이 중 1명은 강풍 피해를 입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주민과 군인 4,000여 명이 몸을 피했고, 주택 등 건물 130여 채가 소실됐습니다.
산림 피해는 임야 250ha로 축구장 약 350개 넓이에 달합니다.
밤사이 동시다발적으로 산불이 나 정확한 피해 집계에는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3 】
오늘 화재 진화는 어떻게 이뤄지나요.
【 기자 】
소방청은 산림청과 군, 소방의 가용한 헬기를 총동원해 51대를 투입한다고 밝혔습니다.
전국 단위 소방서에 지원령을 내린 만큼 소방 차량도 110대 넘게 들어오고 있습니다.
1만 명에 가까운 인원이 화재 진화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불길이 번지면서 대피소가 바뀌기도 해 피해 지역 주민들은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토성면 주민자치센터에서 MBN뉴스 배준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