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이틀째 이어지며 SNS에서는 가족을 찾거나 반려동물과 함께 대피하는 방법 등이 공유되고 있다.
트위터 계정 '속초 사람 찾아요'는 4일 밤부터 속초와 고성 지역에서 연락이 두절되거나 실종된 사람들의 인상착의를 받아 게시하고 있다. 이 계정을 통해 이미 가족을 찾은 사람도 있다.
반려동물은 공공 대피소에 들어갈 수 없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려동물 대피법도 공유하고 있다.
반려동물과 같이 출입할 수 있는 사설 대피소는 위치를 모르겠다는 글도 늘고 있다.
재난 보도시 수어 통역 방송과 휠체어 사용자 대피법에 대한 안내가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4일 트위터에 "국가재난주관 방송국인 KBS는 물론, MBC 등 공중파 뉴스 속보에선 수어 통역이 전혀 없는 상황"이라며 "지금 당장 화재 뉴스 속보에 수어통역을 도입하세요. 속초와 고성에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수어 통역 없는 뉴스, 휠체어 탄 이들을 위한 대피 안내 없는 뉴스, 다국어로 제공되지 않는 재난 문자…재난은 평등하지 않다"는 글을 올려 주목을 받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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