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최악의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호흡기 질환으로 119 구급차를 이용한 환자 수가 올해 1분기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119구급차를 이용한 호흡기질환자는 2만1849명으로 지난해(2만512명)에 비해 1337명(6.5%)이 늘었다. 2015년 1만1387명, 2016년 1만727명, 2017년 1만1375명 등 1만명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2018년 2만512으로 전년 대비 80.3% 폭증한 데 이어 올해 더 늘어났다.
특히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으로 실시된 지난 3월에는 호흡기질환자가 7618명으로 지난해 3월(5904명)에 비해 29%가 증가했다. 3월만 놓고 보면 4122명(2017년)에서 5904명(2018년), 그리고 올해 7618명으로 환자가 급격히 늘었다.
차명일 소방청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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