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오세훈 서울시장의 부인이 오 시장 취임 이후 해외출장비로 3천만 원 가까운 시 예산을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적법하게 지출된 돈이긴 하지만 왠지 뒷맛이 개운치는 않습니다.보도에 김천홍 기자입니다.【 기자 】시민단체 위례시민연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06년 7월 오세훈 시장 취임 이후 오 시장의 부인은 총4차례에 걸쳐 40일을 해외에 머물렀으며 항공료와 체재비 등으로 2,993만 원을 시 예산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오 시장의 부인은 공무원 여비규정에 근거해 여행경비를 지급받았습니다.이 규정은 공무 수행을 위해 공무원이 아닌 자를 여행하도록 할 경우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 한 해 예산에서 여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하지만 초청 도시들이 시 예산과 별도로 시장 부인에게 지원한 금액은 총 210만 8천 원에 불과했습니다.이명박 대통령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이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 시 사용한시 예산 내역도 함께 공개됐윱求?자료에 따르면 김 여사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46일간 해외출장을 다녀왔고 4,372만 7천 원을 썼습니다.하지만, 이때도 해당 초청 도시로부터 지원받은 금액은 미미했습니다.중국-이탈리아-러시아-카자흐스탄 출장 때 단 한 번 90만 2천 원을 받은 게 전부였습니다.위례시민연대 측은 "편법성이 있는 지출은 아니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 문화가 확산하길 바라는 차원에서 자료를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한편 조순 전 서울시장의 부인은 해외출장비 전액을 자비 부담했던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습니다.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