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로 500여 채가 불탔죠.
최문순 강원지사가 주택 복구에 국고 지원을 요청했지만, 이게 사실상 어렵게 됐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가 강원 산불 이재민들에게 약 2년 동안 사용할 임시조립주택을 제공합니다.
재해·재난 복구에 조립주택이 지원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7평짜리 조립주택엔 국비와 지방비가 50%씩 투입됩니다.
입주민 수요조사를 시작한 정부는 이르면 한 달 안에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에 탄 집을 다시 지어야 하는 이재민들에게는 1,300만 원을 주고, 최대 6천만 원까지 연이자 1.5% 대출을 지원합니다.
▶ 인터뷰 : 이상권 / 행정안전부 재난복구정책관
- "반파된 이재민도 자기가 집을 헐고 다시 지으면 그 융자를 해주게 됩니다."
하지만, 산불로 전소된 속초 장천마을은 집값이 수억 원대라 이것만으로 새집을 짓기란 불가능합니다.
최문순 강원지사가 주택복구에 국고지원을 요청했지만 현행법상 지원은 어렵습니다.
정부는 추가 대책을 마련한다고 해도 이재민들의 주거를 사고 이전으로 돌리기에는 그 해법이 마땅치 않아 보입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이종호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