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감염자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면서 병원은 예방접종을 하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일부 병원에서는 백신이 다 떨어졌다고 합니다.
이런 와중이 독감 주사를 맞은 여중생이 사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병원입니다.
독감 증세를 보인 중학교 1학년인 김 모 양은 그제(28일) 이 병원에서 B형 독감 주사를 맞고 귀가했습니다.
그런데 어제 새벽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 인터뷰 : 해당 병원 관계자
- "정량에 맞게 투여했습니다."
- "부작용에 대한 사전 고지는 있었나요?"
- "부작용은 특별히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김 양이 맞은 주사제는 페라미플루.
지난해 12월 아파트에서 추락해 숨진 여중생이 먹은 타미플루와 같은 계열의 독감 치료제입니다.
아직 부작용의 정확한 인과관계는 규명되지 않았지만, 캐나다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 타미플루 계열의 독감약 처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원재연 / 전주완산경찰서 강력계장
- "(사망 원인이) 독감 합병증인지 주사제인지, 또 다른 원인인지 확실히 말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국과수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결과에 따라 수사 방향을 결정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