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문제는 이제 더 이상 언급하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만연화된 사회문제인데요.
특히 구직자들이 원하는 정규직 일자리는 줄고, 대신 고용이 불안한 비정규직만 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 초 전문대를 졸업하고 취직 준비를 해온 차명진 씨.
기계공학을 공부한 차 씨는 자신의 전공을 살려 취직하길 원했지만 원하는 직장을 찾기 어려웠고, 마냥 놀 수만 없어 할인점에서 당분간 일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차명진 (가명)
- "취직도 잘 안 되고 학교 졸업한 뒤로, 취직도 잘 안 되고 해서 할인점에서 일하게 됐고요. 일한 지는 이제 5개월 정도 됐고요. 취직하려고 이것저것 자격증 공부 중입니다."
대학 졸업자들의 정규직 취업률은 떨어지고, 비정규직 취업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올해 대학 등을 졸업한 55만 8천 여명 중 취업자는 38만 7천 여명으로 취업률은 76%입求?
이중 정규직 취업률은 56.1%로 지난해보다 0.7%포인트 떨어진 반면 비정규직 취업률은 18.8%로 3년 연속 상승했습니다.
특히 고등교육기관 가운데 4년제 대졸 정규직 취업률은 48%에 그쳐 역시 지난해보다 0.7%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계열별 취업률은 의약계열이 90%로 가장 높았고, 예체능 계열 80%, 공학계열 78% 등의 순이었습니다.
또 정규직 취업률로 보면 졸업자 3천 명 이상 대학 가운데 고려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4개 대학 취업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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