맑고 건조한데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일까요?
어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습니다.
울산에서는 7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14명이 다쳤습니다.
박자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희뿌연 연기가 계속해서 솟아 올라옵니다.
어제 오후 4시 30쯤 충북 청주의 한 야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2천 제곱미터 정도가 불에 탔습니다.
바람을 타고 불길이 산 정상으로 이동하면서 한때 진화 작업에 애를 먹었지만, 100여 명의 소방대원이 1시간 30분여 만에 불길을 완전히 잡았습니다.
시뻘건 불길이 야산 한 쪽을 집어삼키기라도 할 듯 무섭게 치솟습니다.
어젯밤 9시 14분쯤 경남 김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인근 대나무밭 등 임야 3천 제곱미터 정도를 태웠습니다.
좁은 터널에 차량 여러 대가 나뒹굴고, 경차 한 대는 터널 벽에 기운 채 가까스로 멈춰 서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15분쯤 울산 동구 마성터널에서 30대 남성이 운전하던 모하비 차량이 커브 구간을 돌다 정차 중인 차량을 들이받았고, 이 충격으로 앞에 있던 차량 5대가 잇따라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와 탑승자 등 14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고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MBN뉴스 박자은입니다.[jadooly@mbn.co.kr]
영상편집 : 오혜진
영상제공 : 산림청
울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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