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 상황까지 대비해 수술을 위한 혈액은 적정 보유량을 반드시 유지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병원에선 수혈 처방을 남발하는 경향이 있는데, 수혈의 부작용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점심시간을 쪼개 헌혈을 하러 온 시민들입니다.
▶ 인터뷰 : 헌혈 시민
- "헌혈 주기가 어떻게 되세요?"
- "거의 2주마다 한 번씩."
이렇게 모은 혈액은 제조와 관리 비용을 포함, 한 팩에 5~10만 원 사이로 처방됩니다.
건강보험 본인부담금은 20%인 1만 원에서 2만 원입니다.
큰 부담이 아니다보니 의료계에서는 수혈 처방을 별로 고민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혈은 자칫 급성폐손상이나 감염 등 치명적 부작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국립암센터 교수
- "수혈은 장기 이식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좋아요. 우리 몸에 면역 억제를 일으키거나…."
헌혈자 수는 매년 줄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 170만 명 가까이 됐지만, 현재는 154만 명을 조금 넘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이 센터에서도 지난해까지는 하루 평균 51개의 혈액 팩을 공급했지만, 올해는 47개 정도만 공급 중입니다."
보건당국이 정한 적정 혈액 보유량은 5일분이지만, 최근엔 4일치로 떨어졌습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김영환 VJ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