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칭 '찌라시'라고 일컫는 사설정보지는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통상 각 분야에서 일하는 10여 명의 정보원들 손을 거쳐 만들어지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내용은 증권가 등으로 메신저나 이메일을 통해 유포된다고 합니다.
이기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증권가에서 유포되고 있는 이른바 '찌라시'라 불리는 사설 정보지입니다.
정치와 사회, 경제, 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관심거리가 될만한 정보들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담은 내용도 단골 메뉴입니다.
이런 사설정보지의 정보는 보통 증권가를 중심으로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유포됩니다.
▶ 인터뷰(☎) : 증권사 관계자
- "증권가에서는 사실 여부를 떠나서 모든 정보들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어느 업종보다 정보에 대한 욕망과 갈등이 높은…"
하지만, 만드는 사람들은 따로 있습니다.
▶ 인터뷰(☎) : 증권사 관계자
- "국회의원 보좌관, 검찰, 경찰, 대기업 정보담당자들이 모여서 팀을 이루거든요. 그래서 각 부문별 이야기가 들어가는 것이고, 물론 증권가 쪽에서 이런 정보들이 가장 빠르게 유포되는 것은 맞아요."
이처럼 각 분야 10여 명 안팎의 사람들이 모여 정보지를 만들고 이메일을 통해 판매됩니다.
검찰은 이런 사설정보지가 10개 이상으로, 1부당 30만에서 50만 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돌고 도는 '찌라시' 정보가 맨 처음 만들어진 곳을 찾아내기란 그리 쉽지 않은 일입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