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명성이 자자한 최영함이 어제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 입항했습니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환영행사장에서 함정을 부두에 묶어놓은 홋줄이 끊어지면서 전역을 한 달 앞둔 장병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덴만의 영웅 최영함 위로 해군 장병들이 분주히 뛰어다닙니다.
잠시 뒤, 급하게 출동한 구급차가 현장에 나타납니다.
최영함 입항 환영식장에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함정과 부두를 연결하는 홋줄이 끊어지면서 해군 장병들을 덮쳤습니다.
장병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인터뷰 : 해군 관계자
- "배가 정박하려면 바짝 붙지 않습니까. 홋줄에 맞은 걸로 추정하는데…."
환영행사에는 장병 가족들과 해군 관계자 800명이 참석했습니다.
숨진 병사는 전역을 불과 한 달 앞두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해군 관계자
- "환영 때문에 오셨는데 그 자리에서 바로 앰뷸런스 타고 같이 병원으로 가셨습니다."
최영함은 지난해 11월부터 소말리아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길이었습니다.
해군은 홋줄 교체 시기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