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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미용실 장난감` [사진 출처 = 트위터 캡처] |
최근 트위터에 "인스타에서 이상한 거 봄"이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편이 올라왔다. 성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미용실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영상이다. 이 영상은 27일 기준 조회수 34만회를 돌파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영상에는 정수리에 여러 개의 구멍이 난 대머리 인형이 빗과 드라이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내 누군가 인형 발밑에 달린 레버를 잡아당기자 정수리에 있는 구멍에서 초록색 머리카락이 나타난다.
이어 영상 속 인물은 인형이 들고 있던 빗으로 인형의 머리카락을 가지런히 빗겨주다가 작은 가위로 싹둑 자른다. 마지막으로 분홍색 지점토를 토끼 모양 틀에 넣고 뺀 뒤 인형의 머리에 달아주며 영상이 끝난다.
미용실 장난감은 모양을 마음대로 변형할 수 있는 지점토에 기반해 만들어진 유아용 역할 놀이 장난감이다. 작은 기둥에 지점토를 넣고 그 위에 인형을 꽂아 레버를 당기면 정수리 구멍에서 지점토가 머리카락처럼 나오는 원리다.
온라인몰에서는 '헤어드레서 클레이' '미용실 놀이' '미용실 소꿉놀이' 등의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다. 구매 시 인형, 지점토, 미니어처 미용 도구, 모양 틀 등이 제공된다. 가격은 쇼핑몰마다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 1만5000원 안팎이다.
이 장난감은 유아를 대상으로 만들어진 것이지만 영상을 통해 SNS 등에 퍼지면서 2030세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제로 한 쇼핑몰에 따르면 제품에 대한 선호도는 20대 여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 서른 넘은 친구에게 선물했더니 자지러지면서 좋아하네요. 재미있나봐요"라고 후기를 남긴 이도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갖고 싶다면 미친 걸까" "어디서 살 수 있나요" "애들보다 성인이 더 좋아할 것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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