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행-대중교통 통합연계시스템 만든다…걸어서 쌓은 마일리지는 `티머니`로 전환

서울시가 버스, 지하철 등 친환경 교통수단과 걷기를 연계해 맞춤형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보행-대중교통 통합연계시스템'의 구축에 나선다. 또 걸어서 쌓은 마일리지를 티머니(T-money)로 전환하는 'BMW(Bus·Metro·Walk) 마일리지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시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차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 기본계획'을 30일 발표했다. 보행공간 지속 확충, 첨단기술 보행시설 확대, 민간주도·공공협력을 통한 보행사업 선순환 체계 구축 등 3개 분야 총 53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2023년까지 현재 16.7% 수준인 보행수단 분담율을 20%까지 올리고, 인구 10만명 당 보행 사망자 수는 현재 1.67명에서 0.84명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2023년까지 총 6420억원을 투입한다.
눈여겨볼 사업은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한 '보행-대중교통 통합연계시스템'이다. 시는 버스나 지하철 등은 물론 따릉이, 나눔카와 같은 친환경 교통수단과 걷기를 연계해 사용자별 맞춤형 이동경로를 제공하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도보경로 주변의 보행 편의시설, 정류장 주변 택시대기 대수 등 교통 관련 정보도 제공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는 걷기와 대중교통 이용을 동시에 활성화하기 위해 걸어서 쌓은 마일리지를 티머니(T-money)로 전환하는 'BMW 마일리지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또 현재 사대문 안에만 지정된 '녹색교통진흥지역'을 타 지역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최현재 기자]